머나먼 타국 땅에서 지금 뭘 하고 계신가요?
저는 삼일째 국장님께 미안한 마음으로 살고 있어요
국장님이 독일로 떠나는 날이 오늘인지 알았는데
그저께 떠나셨더군요
마음 같아선 인천국제공항까지 함께 가서
기내에서 먹을 밀크카라멜을 가방에 넣어주고 싶었는데....
국장님 미안해요... 하지만 내 맘 알죠!!
지금. 독일 하늘 아래서 희열을 느끼시나요?
식성은 까다롭지 않으니 먹는 것 때문에 고생은 안하시겠죠
또 영문과를 나오셨으니 관광하는데도 불편함이 없겠구요
국장님!
목적은 '연수'니까 너무 관광에만 몰두하지 마세요
그리고 만약 이곳에--- 괴테하우스. 로렐라이언덕. 베토벤생가--- 가 보셨다면 오셔서 리얼하게 얘기 해 주세요
요며칠 '신명동'이 조용한 것 같아요
빈 자리가 참 쓸쓸하네요.
부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세요